고조선
古朝鮮BC 2333 – BC 108문헌 원문 · 번역
조선상고사 제3편 삼조선 분립
제3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25 국 중 '조선'과 '폐수'는 다 평양에 있는 나라인데, 조선은 곧 말 조선의 옛 땅이므로 조선이라 일컬어서, 낙랑의 종주국이 된 것이고, 패수는 '펴라'로 읽을 것이니, 24 속국의 하나이다. 조선국과 패수국과의 관계를 비유하면 전자는 평양감영 ( 平壞藍營 ) 과 같은 것이요, 후자는 이에 딸린 각 고을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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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스물다섯 개 중 '조선'과 '폐수'는 모두 평양에 있는 나라인데, 조선은 곧 말 조선의 옛 땅이므로 조선이라 일컫고, 낙랑의 종주국이 되었으며, 패수는 '펴라'로 읽을 것이니, 속국 스물네 개 중 하나이다. 조선국과 패수국과의 관계를 비유하면 전자는 평양감영과 같은 것이고, 후자는 이에 딸린 각 고을과 같다.
제3편번역 대기
원문
'소명'은 지금의 춘천 ( 春川 ) 소양강 ( 昭陽江 ) 이요, 불이는 그 뒤에 동부여가 된 것으로 지금의 함흥 ( 咸興 ) 이니, 낙랑국의 전체가 지금의 평안 · 황해 두 도를 비롯하여 강원도 · 함경도의 각 일부분을 차지한 것이었다. 삼한의 여러 나라로서 역사에 보인 것이 70 여국이니, 마한은 애양 ( 爰襄 ) · 모수 ( 牟水 ) · 상외 ( 桑外 ) · 소석색 ( 小石索 ) · 대석색 ( 大石索 ) · 우휴모탁 ( 優休牟탁) · 신분고 ( 臣憤沽 : 臣憤活이라고도 함 ) · 백 제 ( 伯濟 : 伯齊로도 씀 ) · 속로불사 ( 速盧不斯 ) · 일화 ( 日華 ) · 고탄자 ( 古誕者 ) · 고리 ( 古離 ) · 노람 ( 怒藍 ) · 월지 ( 月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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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모로 ( 治離牟盧 : 咨離牟盧라고도 함 ) · 소위건 ( 素謂乾 ) · 고원 ( 古爰 ) · 막로 ( 莫盧 ) · 비리 ( 卑離 ) · 점비리 ( 占卑離 ) · 신흔 ( 臣釁 : 占釁이라고도 함 ) · 지침 ( 支侵 ) · 구로 ( 狗盧 ) · 비미 ( 卑彌 ) · 감해비리 ( 監奚卑離 ) · 고포 ( 古蒲 ) · 치리국 ( 致利鞠 ) · 염로 ( 冉路 ) · 아림 ( 兒林 ) · 사로 ( 駟盧 ) · 내비잡 ( 內卑雜 : 內卑離라고도 함 ) · 감해 ( 感奚 ) · 만로 ( 萬盧 ) · 벽비리 ( 辟卑離 ) · 구사오단 ( 臼斯烏旦 ) · 일리 ( 一離 ) · 불미 ( 不彌 : 不離라고도 함 ) · 지반 ( 支半 : 友半이라고도 함 ) · 구소 ( 狗素 ) · 첩로 ( 捷盧 : 첩盧라고도 함 ) · 모로비리 ( 牟盧卑離 ) · 신소도 ( 臣蘇塗 ) · 고랍 ( 古臘 ) · 임소반 ( 臨素半 ) · 신운신 ( 臣雲新 ) · 여래비리 ( 如來卑離 ) · 초산도비리 ( 楚山塗卑離 ) · 일난 ( 一難 ) · 구해 ( 狗奚 ) · 불운 ( 不雲 ) · 불사분야 ( 不斯분邪 ) · 원지 ( 爰池 ) · 건마 ( 乾馬 ) · 초리 ( 楚離 ) 등 54 국을 통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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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모로(또는 자리무라), 소위건, 고원, 막로, 비리, 점비리, 신흔(또는 점흔), 지침, 구로, 비미, 감해비리, 고포, 치리국, 염로, 아림, 사로, 내비잡(또는 내비리), 감해, 만로, 벽비리, 구사오단, 일리, 불미(또는 불리), 지반(또는 우반), 구소, 첩로(또는 첩루), 모로비리, 신소도, 고랍, 임소반, 신운신, 여래비리, 초산도비리, 일난, 구해, 불운, 불사분야, 원지, 건마, 초리 등 54 국가를 다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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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 卑離 ) 의 여러 나라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 百濟本紀 ) 의 부여와, 백제지리지 ( 百濟地理志 ) 의 부리 ( 夫里 ) 이니, 비리는 부여 ----지금의 부여이고, '감해비리'는 고막부리 ( 古莫夫里 )---- 지금의 공주 ( 公州 ) 요, '벽비리'는 파부리 ( 波夫里 )--- 지금의 능주 ( 綾州 : 和順 ) 요, '신소도'는 신수두 곧 대신단 ( 大神檀 ) 이 있는 곳이니, 성대호 ( 省大號, 일명 蘇泰 )--- 지금의 태안 ( 泰安 ) 이요, '지침'은 지심 ( 支潯 )---- 지금의 진천 ( 鎭川 ) 등지요, '건마'는 금마군 ( 金馬郡)---백제 무왕릉 ( 武王陵 ) 이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상고할 것이 많으나 아직 두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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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卑離)의 여러 나라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부여와, 백제지리지의 부리(夫里)이니, 비리는 부여----지금의 부여이고, '감해비리'는 고막부리----지금의 공주요, '벽비리'는 파부리----지금의 능주요, '신소도'는 신수두 곧 대신단이 있는 곳이니, 성대호----지금의 태안이요, '지침'은 지심----지금의 진천 등지요, '건마'는 금마군----백제 무왕릉이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상고할 것이 많으나 아직 두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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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변한은 미리미동 ( 彌離彌凍 ) · 접도 ( 接塗 ) · 고자미동 ( 古資彌凍 ) · 고순시 ( 古淳是 ) · 반로 ( 半路 ) · 낙노 ( 樂奴 ) · 미오야마 ( 彌烏邪馬 ) · 감로 (甘路 ) · 구야 ( 狗邪 ) · 주조마 ( 走漕馬 ) · 안야 ( 安邪 ) · 독로 ( 瀆盧 ) 등 12 부 ( 部 ) 를 통털어 일컫는 말이다. 미동 ( 彌凍) 은 '믿'으로 읽으니, 수만 ( 水灣 ) 이란 뜻이고, 고자 ( 古資 ) 는 '구지'로 읽으니, 반도 ( 半島 ) 란 뜻이고, 야 ( 邪 ) 는 '라'로 읽으니, 강 ( 江 ) 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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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2 부는 신라 지리지와 가락국기 ( 駕洛國記 ) 에서 그 유지 ( 遺址 ) 를 찾아보면, '고자미동'은 고자군 ( 古自郡 )--- 지금의 고성만 ( 固城灣 ) 이요, '고순시'는 고령가야 ( 古寧加耶 )--- 지금의 상주 ( 尙州 ) 와 함창 ( 咸昌 ) 사이에 공갈못〔恭儉池〕이니, 공갈은 고령가야의 촉음 (促音 ) 이요, '반로'는 '벌' 로 읽으니, 별〔星〕이란 뜻으로 성산가야 ( 星山加邪 )--- 지금의 성주 ( 星州 ) 요, '미오야마'는 미오마야 ( 彌烏馬邪) 로도 써서 '밈라'로 읽으니, 임나 ( 任那 )--- 지금의 고령 ( 高靈 ) 이요, '구야'는 '가라'로 읽으니 대지 ( 大地 ) 라는 뜻으로 지금의 김해 ( 金海 ) 요, '안야'는 '아라'로 읽으나, 수명 ( 水名 ) 으로서 지금의 함안 ( 咸安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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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된 열두 부지는 신라 지리지와 가락국기에서 그 유지를 찾아보면, '고자미동'은 고자군(古自郡)으로 지금의 고성만이며, '고순시'는 고령가야(古寧加耶)로 지금의 상주와 함창 사이에 있는 공갈못이니, 공갈은 고령가야의 촉음이고, '반로'는 '벌'로 읽으니 별이라는 뜻으로 성산가야(星山加邪)로 지금의 성주이며, '미오야마'는 미오마야(彌烏馬邪)로도 쓰여 '밈라'로 읽으니 임나(任那)로 지금의 고령이며, '구야'는 '가라'로 읽으니 대지라는 뜻으로 지금의 김해이며, '안야'는 '아라'로 읽으나 수명으로서 지금의 함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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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위의 여섯 나라는 곧 뒤에 가라 ( 加羅 ) 여섯 나라 ( 제 4 장 제 2 절 참고 ) 가 된 것이고, 그 나머지는 자세치 아니하나 대개 그 부근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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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된 여섯 나라는 곧 뒤의 가라 여섯 나라가 되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자세하지 않으나 대체로 그 근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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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진한은 기저 ( 己저 : 己抵로도 씀 ) · 불사 ( 不斯 ) · 근기 ( 勤耆 ) · 염해 ( 冉奚 ) · 군미 ( 軍彌 ) · 여담 ( 如湛 ) · 호로 ( 戶路 ) · 주선 ( 州鮮 ) · 마연 ( 馬延 ) · 사로 ( 斯盧 ) · 우중 ( 優中 ) · 난미리미동 ( 難彌離彌凍 ) 등 12 부를 통털어 일컬음이니, 위 12 부는 오직 사로가 신라인 줄을 알 수 있고, 그 밖의 각부의 연혁은 알 수 없으니, 이는 신라 말에 한학자들이 그 명사를 모두 전의 이두자를 버리고 한자로 의역하였기 때문이다. 그 자세한 것은 제 4 편 제 4 장에서 논술한 것이다 ( 변한 12 부와 진한 12 부는 책에 따라 서로 드나들어 같지 아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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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마한이 본래 거의 압록강 동쪽 전부를 차지하였으니 따라서 낙랑 · 진한 · 변한 세 나라가 생겨 지금의 조령 ( 鳥嶺 ) 이남과 임진강 이북을 나누어 차지하였으나, 진 · 변 두 한은 이름은 나라로되 설상은 신 · 불 두 조선의 유민의 자치부 ( 自治部 ) 로써 마한에 대하여 조공과 납세를 끊지 아니하여 낙랑 같은 적국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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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이 본래 거의 압록강 동쪽 전부를 차지했으므로, 따라서 낙랑·진한·변한 세 나라가 생겨 지금의 조령(鳥嶺) 이남과 임진강 이북을 나누어 차지하였으나, 진·변 두 한은 이름만 나라인 것이고 실상은 신·불 두 조선 유민의 자치부로서 마한에 대하여 조공과 납세를 끊지 않아 낙랑 같은 적국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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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장 삼조선(三朝鮮) 붕괴의 원인과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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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삼조선의 붕괴 원인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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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신설(三神說)의 파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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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제 2 · 3 · 4 장에서 대강 서술한 바와 같이, 신 · 말 · 불 삼조선 이 이렇게 한꺼번에 무너져버린 것은 무엇 때문인가? 1) 삼한은 원래 천일 ( 天一 ) · 지일 ( 地一 ) · 태일 ( 太一 ) 의 삼신설에 의하여 인민이 '말한'은 천신의 대표로, '불한'은 지신의 대표로 '신한'은 하늘보다 높고 땅보다 큰 우주 유일신의 대표로 신앙하여 오다가 말 · 불 두 한이 신한을 배반하고 각기 스스로 신한이라 일컬어 삼대왕이 나란히 서서 지력 ( 智力 ) 으로 지위를 획득하매, 일반 사람들이 계급은 자연적 · 고정적이 아니고 힘만 있으면 파괴할 수도 있고 건설할 수도 있음을 깨달아서 삼신설을 의심하기에 이르렀음이 그 원인이고, 2) 역대의 삼한이 한갓 삼신이 미신으로만 인심을 끌어갈 뿐 아니라, 매양 외구 ( 外寇 ) 를 물리치고 국토를 확장하여 천하가 다 그 위령에 떨게 하였는데, 이제 삼국의 신하들도 흉노와 지나의 잇달은 침략을 저항하지 못하여 국토가 많이 떨어져 나가매, 일반 사람들이 이에 제왕도 사람의 아들이요, 하늘의 아들이 아니므로 그의 성패 흥망도 보통 사람과 같음을 알고, 삼한의 신엄 ( 神嚴 ) 을 부인함에 이르렀음이 그 가까운 원인이니, 삼신설의 기초 위에 세운 삼한이므로 삼신설의 파탄이 생긴 이후 에야 어찌 붕괴하지 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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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 열국(列國)의 분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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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국의 나<0xEB><0x89><0xA8>
제3편번역 대기
원문
삼신설(三神說)에 파탄이 생기고 삼한에 대한 신앙이 추락되자, 이는 확실히 조선에 유사(有史) 이래의 큰 변국 ( 變局 )을 초래하였다. 그러므로 일부 인민들이 신인(神人)과 영웅(英雄)들의 허위를 깨닫고, 왕왕 자치촌 ( 自治村 ) · 자치계 (自治 )와 같은 것을 설립하여 민중의 힘으로 민중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시험하였다. 이에 대한 기록에 보인 증적(證迹)은 진한부 ( 辰韓部 ) · 변한부 ( 弁韓部 ) 같은 것이 그 일종이고, 그 이외에도 역사책에 누락된 그와 유사한 시도도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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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그러나 미신을 타파하여 우주문제, 인생문제 등을 올바르게 해결한 학설이 없었으며, 사방 이웃들에는 조선보다 문화가 낮은 예(濊) · 선비 · 흉노 · 왜 등 야만족들이라 진화에 도움이 될 친구가 없었으며, 중국은 비록 구원(久遠)한 문화를 가졌으나 거의 군권 ( 君權 ) 을 옹호하는 사상과 학설뿐이었는지라, 그 문자의 수입이 도리어 민중의 진보를 방해하였기 때문에 민중의 지력(智力)은 유치하고 옛 세력의 뿌리는 깊고 두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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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신을 깨뜨리고 우주 문제나 인생 문제 등을 올바르게 해결한 학설이 없었으며, 사방 이웃들에는 조선보다 문화가 낮은 예(<0xE6><0xBF><0x8A>), 선비, 흉노, 왜 등 야만족들이라 진화에 도움이 될 친구가 없었고, 중국은 비록 오래된 문화를 가졌으나 거의 군주권을 옹호하는 사상과 학설뿐이었는지라, 그 문자의 수입이 오히려 민중의 발전을 방해하였기 때문에 민중의 지력은 미숙하고 옛 세력의 뿌리는 깊고 두터웠다.
제3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이에 제왕의 후예들은 그 조상 전래의 지위를 회복하려 하였고, 민간의 사납고 용감한 영웅들은 사회의 새로운 지위를 획득하려고 하였는데, 작은 나라는 큰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였고, 큰 나라는 더욱 강토를 확장하려고 햐면서 혹은 신수두님[大檀君]이라 일컫고, 혹은 신한〔辰王〕이라 일컬으며, 혹은 말한[麻立干〕이라 일컫고, 혹은 불구래〔弗矩內〕라 일컬으며, 혹은 하늘에서 내려왔다 운운하고, 혹은 해외에서 표류해 왔다 운운하고, 혹은 태양의 정기로 태어났다 운운하고, 혹은 알 속에서 나왔다고 운운하면서 전통적 미신 세력에 의지하여 민중을 유혹하거나 위협하자 미약한 민중세력의 새싹이라고 할 수 있는 다소의 자치단체는 그 정복을 받아 스스로 소멸해버렸으며, 세력 쟁탈의 전란이 사방에서 일어나 열국쟁웅(列國爭雄) 시대를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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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왕의 후예들은 조상의 지위를 되찾으려 했고, 민간의 사납고 용감한 영웅들은 사회의 새로운 지위를 얻으려 했다. 작은 나라는 큰 나라가 되기를 희망했고, 큰 나라는 더욱 강토를 확장하려 하면서 혹은 대단군이라 일컫거나, 혹은 진왕이라 일컫거나, 혹은 말한이라 일컫거나, 혹은 불구래라 일컫거나, 혹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거나, 혹은 해외에서 표류해 왔다고 하거나, 혹은 태양의 정기로 태어났다고 하거나, 혹은 알 속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전통적인 미신 세력에 의지하여 민중을 유혹하거나 위협하자, 미약한 민중 세력의 새싹이라 할 수 있는 다소의 자치단체는 그 정복을 받아 스스로 사라져 버렸으며, 세력 쟁탈의 전란이 사방에서 일어나 열국쟁웅 시대를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