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시·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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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상고사 제1편 총론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② 사회의 아직 정해지지 않은 국면에서는 개인이 힘쓰기 아주 쉽다는 것이다.
번역
사회의 아직 정해지지 않은 국면에서는 개인이 힘쓰기 아주 쉽다는 것이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정여립이,“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아니하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바꾸지 않는다,” 하는 유교의 윤리관을 여지없이 말살하고,“인민에게 해되는 임금은 죽이는 것도 가하고 행의(行義)가 모자라는 지아비는 버리는 것도 가하다,”고 하고 “하늘의 뜻, 사람의 마음이 이미 주실(周室)을 떠났는데, 존주(尊周:주나라를 존중함)가 무엇이며, 군중과 땅이 벌써 조조(曹操)와 사마(司馬)에게로 돌아갔는데, 구구하게 한 구석에서 정통이 다 모엇하는 것이냐.”하며 공자. 주자의 역사 필법을 반대하니,
번역
정여립이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바꾸지 않는다"는 유교의 윤리관을 여지없이 말살하고, "인민에게 해로운 임금은 죽이는 것도 가하고 행의(行義)가 모자란 지아비는 버리는 것도 가하다"고 하며 "하늘의 뜻과 사람의 마음이 이미 주실을 떠났는데, 주나라를 존중하는 것이 무엇이며, 군중과 땅이 벌써 조조와 사마에게로 돌아갔는데, 구구하게 한 곳에서 정통이 다 모엇하는가"라며 공자와 주자의 역사 필법에 반대하니,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그의 제자 신극성(辛克成)등은, “이는 참으로 전의 성인이 아직 말하지 못한 말씀이다.”하고 재상과 학자들도 그의 재기와 학식에 마음을 기울이는 이가 많았으나, 세종대왕의 삼강오륜의 부식(?植)이 벌써 터를 잡고 퇴계 선생의 존군모성(尊君慕聖)의 주의가 이미 깊이 박혀 전 사회가 안돈된 지 오래이니, 이같이 엉뚱한 혁명적 학자를 어찌 용납하랴. 그러므로 애매모호한 한 자의 고발장에 목숨을 잃고 온 집안이 폐허가 되었으며, 평생의 저술이 모두 불 속에 들어갔다.
번역
그의 제자 신극성 등은 "이는 참으로 전의 성인이 아직 말씀하지 못한 가르침이다"라 하였고, 재상과 학자들조차 그의 재주와 학식에 마음을 기울이는 이가 많았으나, 세종대왕의 삼강오륜의 가르침이 벌써 자리를 잡고 퇴계 선생의 임금님을 공경하고 성현을 사모하는 뜻이 이미 깊이 뿌리내려 온 사회가 안정을 찾은 지 오래였기에, 이같이 엉뚱한 혁명적 학자를 어찌 용납하겠는가. 그리하여 애매모호한 한 자의 고발장에 목숨을 잃고 온 집안이 폐허가 되었으며, 평생의 저술이 모두 불 속에 들어갔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이는 곳①에 속하는 것이다.
번역
이곳에 속하는 것이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최치원이 지나 유학생으로 떠나갈 때 그의 아버지가, “10년이 되어도 과거를 하지 못하면 나의 아들이 아니다.”라고 하여 하나의 한문 졸업생이 되는 것을 바랐을 뿐이었고, 최치원이 돌아와서, “무협(巫峽)첩첩한 봉우리를 헤치고 중원에 들어가 급제하여 벼슬에 놀기3년, 금의로 동국에 돌아왔다.” 하고 노래하여 또한 스스로 하나의 한문 졸업생 되었음을 자랑하였다.
번역
최치원이 유학생으로 떠날 때 그의 아버지가 "10년이 되어도 과거를 보지 못하면 내 아들이 아니다"라 하여 그가 한문 학업을 마치기를 바랐을 뿐이었고, 최치원이 돌아와서 "무협의 겹겹한 봉우리를 헤치고 중원에 들어가 급제하여 벼슬에 놀기 삼 년 만에 금의로 동국에 돌아왔다"라고 노래하며 스스로도 한문 학업을 마쳤음을 자랑하였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그 사상은 한(漢)나라나 당(唐)나라에만 있는 줄로 알고 신라에 있는 줄은 모르며, 학식은 유서(儒書)나 불전(佛典)을 관통하였으나, 본국의 고기(古記) 한 편도 보지 못하였으니, 그 주의는 조선을 가져다가 순 지나화하려는 것뿐이고, 그 예술은 청천(靑天)을 백일(白日)을 대하며, 황화(黃化)로 녹초(綠草)를 대하는 사륙문(四六文:네 글자와 여섯 글자를 기본으로 하는 한문 문체의 하나)에 능할 뿐이었다.
번역
그 사상이 한나라나 당나라에만 있는 줄 알고 신라에 있는 줄은 모르며, 학식은 유서나 불전을 통달하였으나, 본국의 고기 한 편도 보지 못했으니, 그 주의는 조선을 가져다가 순전히 화하(華夏)처럼 만들려는 것뿐이고, 그 예술은 맑은 하늘을 대하고 밝은 낮을 대하며, 노란빛으로 푸른 풀을 대하는 사륙문에 능할 뿐이었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당시 영랑과 원효의 두 파가 다 노후하여 사회의 중심이 되는 힘을 잃고,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마치 굶주린 사람이 밥을 구함과 같았으니 그래서 대선생의 칭호가 한낱 한문 졸업생에게로 돌아가고 다음에는 천추(千秋)의 혈식(血食:나라에서 제사를 지냄)까지 그에게 바쳐, 고려에 들어와서는 영랑과 원효 두 파의 자리를 마주 대하게 되었다. ‘때를 만나면 더벅머리도 성공한다.’ 함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니, 이는 ②에 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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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랑과 원효의 두 가문이 모두 쇠퇴하여 사회의 중심이 되는 힘을 잃었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가 마치 굶주린 사람이 밥을 구하는 것과 같았으니, 그래서 대선생의 칭호가 한낱 한문 졸업생에게 돌아갔고 다음에는 천추의 제사까지 그에게 바쳐 고려에 들어와서는 영랑과 원효 두 가문의 자리를 마주하게 되었다. '때를 만나면 더벅머리도 성공한다'는 말을 두고 한 말이니, 이는 ②에 속하는 것이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어찌 학계뿐이랴. 모든 사업이 그러하니, 기휜(箕萱)과 양길(梁吉)도 한때에 크게 펼처짐은 신라 말엽의 안정되지 않은 판국에서 일어남이요, 이징옥(李澄玉)이나 홍경래가 거연히 패망함이 이조의 안정되어 있는 판국에서 그리 된 것이다.
번역
학계뿐만이 아니다. 모든 사업이 그러하니, 기<0xED><0x9C><0x9C>과 양길도 한때 크게 펼쳐진 것은 신라 말기의 불안정한 국면에서 일어난 것이며, 이징옥이나 홍경래가 거연히 패망한 것도 조정의 안정된 국면에서 그렇게 된 것이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말하기를, “나도 중국의 육조(六朝:後漢이 망한 뒤에 일어난 吳.東晋.宋.濟.梁.陳의 여섯 왕조)나 오계(五季:後五代, 곧 唐과 宋 사이 53년 동안에 일어났다 사라진(後粱.後唐.後晋.後漢.後周의 다섯왕조)를 만났더라면 돌림천자는 얻어 했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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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임제가 말하기를, "나도 중국의 육조나 오계를 만났더라면 돌림천자를 얻으려 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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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임백호 같은 시인에게 육조.오계의 유유(劉裕:南宋의 武帝).주전충(朱全忠:後粱의 太祖) 같은 도둑의 괴수와 같이 되어 돌림천자나마 돌아오게 할 위력이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러나 지나의 천자를 경영하려면 한. 당의 치세보다 육조.오계의 난세가 더 쉬울 것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번역
임백호 같은 시인에게 육조.오계의 유유(남송의 무제)나 주전충(후량의 태조) 같은 도둑의 괴수와 같이 되어 돌림천자나마 돌아오게 할 위력이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러나 지나의 천자를 경영하려면 한나라와 당나라의 치세보다 육조.오계의 난세가 더 쉬울 것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이미 안정된 사회의 인물은 늘 전의 사람의 필법을 배워서 이것을 부연하고 이것을 확장할 뿐이니, 인물되기는 쉬우나 그 공이나 죄는 크지 못하며, 혁명성을 가진 인물(정여립 같은)은 매양 실패로 미칠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여 한 말이나, 한 일의 종적까지 없애버리므로 후세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영도(零度)가 되고, 오직 3백 년이나 5백 년 뒤에 한두 사람 마음이 서로 통하는 이가 있어 그의 유음(遺音)을 감상할 뿐이요, 안정되지 않은 사회의 인물은 반드시 창조적.혁명적 남아라야 할 듯하나,
번역
이미 안정을 찾은 사회의 인물들은 늘 전 사람의 방식을 배워서 이것을 보태고 이것을 넓힐 뿐이니, 인물이 되기는 쉬우나 그 공이나 죄가 크지 못하며, 혁명성을 지닌 인물(정여립 같은)은 매번 실패로 끝날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여 한 말이나 한 일의 흔적까지 없애버리므로 후세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고, 오직 삼백 년이나 오백 년 뒤에 한두 사람 마음이 서로 통하는 이가 있어 그의 남긴 소리를 감상할 뿐이다. 안정되지 않은 사회의 인물은 반드시 창조적이고 혁명적이어야 할 듯하나,
제1편자동번역 · 검수 대기
원문
어떤 때에는 꼭 그렇지도 아니하여, 작은 칼로 잔재주를 부리는 하품의 재주꾼(최치원같은)으로서 외국인의 입을 흉내내서 말하고 웃고 노래함이 그럴듯하여 사람들을 움직일 만하면 거연히 인물의 지위를 얻기도 하나, 인격적 자주성의 표현은 없고 노예적 습성만 발휘하여 전 민족의 항성(恒性)을 파묻어버리고,변성(變性)만 조장하는 나쁜 기계가 되고 마나니, 이는 사회를 위하여 두려워하는 바요, 인물되기를 뜻하는 사람이 경계하고 삼가야 할 일이다.
번역
때로는 꼭 그렇지도 않아, 작은 칼로 잔재주를 부리는 하품의 재주꾼처럼 외국인의 입을 흉내 내어 말하고 웃고 노래하는 것이 그럴듯하여 사람들을 움직일 만하면 거느리게 인물의 지위를 얻기도 하나, 인격적 자주성의 표현은 없고 노예적인 습성만 발휘하여 온 민족의 항성을 묻어버리고 변성만을 조장하는 나쁜 기계가 되고 마니, 이는 사회를 위하여 두려워하는 바이며,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경계하고 삼가야 할 일이다.